향년 100세, 백선엽 장군 별세

입력 2020-07-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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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생일 파티 때 지휘봉을 선물받는 백선엽 장군. (연합뉴스)

백선엽 장군이 10일 오후 11시 4분께 별세했다. 향년 100세.

백 장군은 1920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했다. 성인이 된 후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했다.

1952년 육군참모총장에 임명됐고, 1953년 4성 장군에 올랐다. 1959년 합참의장을 지낸 뒤 1960년 예편했다.

6·25 전쟁 발발 당시 낙동강 전투, 38선 돌파 작전 등 전투를 지휘했다.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한국군 최초로 대장으로 진급한 인물이다.

그러나 일제 간도특설대 복무 이력으로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퇴역 후에는 주중화민국(대만)대사, 주프랑스대사, 교통부 장관, 한국종합화학공업 사장직을 맡았다.

백 장군은 군과 나(1989), 실록 지리산(1992) 한국전쟁Ⅰ,Ⅱ,Ⅲ(2000), 조국이 없으면 나도 없다(2010) 노병은 사라지지 않는다(2012) 등의 저서를 남겼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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