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이 최고"…그린에너지엑스포서 기술력 뽐낸 태양광 업체들

입력 2020-07-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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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현대에너지솔루션, 신성이엔지 등 '고효율ㆍ고출력' 방점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열린 대구광역시 엑스코(EXO) 전경. (대구=김벼리 기자 kimstar1215@)

한화큐셀, 현대에너지솔루션, 신성이엔지 등 국내 주요 태양광 업체들이 국내 최대 에너지 전시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기술력을 뽐냈다.

15일 오전 '제17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대구광역시 엑스코(EXCO)에서 개막했다. 지난 4월에 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개월 정도 늦췄다.

개막식에서는 홍의락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전우헌 경상북도 경제부시장의 개회사를 비롯해 홍석준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등이 축사를 했다.

참가자들은 전시회를 상징하는 초록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전시회에는 26개국에서 140개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자사의 혁신기술과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이중 한화큐셀, 현대에너지솔루션, 신성이엔지 등 국내 대표 태양광 업체들은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했다. 일제히 '고효율'의 최신 제품들을 전면에 내놓았다.

▲한화큐셀 부스 전경. (대구=김벼리 기자 kimstar1215@)

한화큐셀은 부스를 △고출력, 고효율 제품을 전시하는 프리미엄 존 △수상 태양광 존 △영농형 태양광 존 등으로 구성했다.

프리미엄 존에는 5월 출시한 퀀텀 듀오 Z(Q.ANTUM DUO Z) 기술을 적용해 출력을 대폭 높인 큐피크 듀오 G9(Q.PEAK DUO G9)과, 태양광 모듈 후면 발전이 가능한 양면형 모듈 제품이 전시됐다.

수상 태양광 신제품인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Q.PEAK DUO Poseidon)은 강화된 KS 인증심사 규정보다도 높은 내부시험 기준을 적용해 고온, 고습 환경에 특화된 친환경 고내구성 제품이다.

특히 영농형 태양광을 전시한 곳은 참가업체 중 한화큐셀이 유일했다. 태양광의 크기를 조절해 논과 밭 위에도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아직 제도적 보완 등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일찌감치 미래 기술을 선점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한화큐셀은 '친환경성'이라는 행사의 취지를 살려 종이 팸플릿을 따로 만들지 않았다.

▲현대에너지솔루션 부스 전경. (대구=김벼리 기자 kimstar1215@)

현대에너지솔루션도 수상 전용 태양광 모듈과 양면발전형 태양광 모듈을 전시했다.

일명 YI 시리즈인 양면발전형 태양광 모듈은 한화큐셀의 양면형 모듈과 유사하게 모듈의 뒷면에서도 빛을 흡수하는 제품이다. 설치 환경에 따라 출력의 최대 25%까지 추가로 발전할 수 있다. 초기 성능 저하(LID)와 전계 유도 성능 저하(PID) 방지 기술로 출력 저하 현상을 최소화했다.

E1 시리즈로 나온 수상 전용 태양광 모듈도 하프컷 기술과 12개의 얇은 와이어링 기술로 전류의 흐름을 개선해 최대 20.5%까지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신성이엔지 부스 전경. (대구=김벼리 기자 kimstar1215@)

신성이앤지도 최신형 모듈과 태양광 인버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전시했다.

태양전지 72개 크기의 태양광 모듈에서 450W의 출력의 고출력 모듈을 비롯해 작년 출시한 'PowerXT' 등이 전시됐다. 'PowerXT'는 신성이엔지 고유의 PERC 기술을 토대로 최대 19.9%의 효율을 달성했다. 직ㆍ병렬 구조 등으로 여러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발전량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큐비클형 ESS와 벤처형 ESS도 전시했다. 큐비클형은 최적 공조 설계(HVAC)를 통해 기온을 균일하게 유지해 안정성을 높였다. 벤치형은 이에 더해 배치의 유연성을 더해 설치 가용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전라북도 김제시에 짓고 있는 새만금지역 모듈 공장을 강조했다. 11월 말~12월 초 이 공장이 양산체제에 들어가면 신성이엔지의 모듈 생산능력은 600메가와트(MW)가량 늘어나게 된다.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이들 업체는 전시회 중 서로의 기술 경쟁력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각 부스에 있는 관계자들은 서로 출력과 효율 등이 업계 내 최고라는 점을 강조했다. 일부 업체에서는 유사한 기술에 대해 "(경쟁사가) 출력량을 몇으로 적어놨냐"며 되묻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태양광은 어느 조건에 어느 지형에 설치하느냐 등에 따라 출력량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그런지 효율성의 기준이 제각각이라 서로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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