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 의료가전 등 집에서 쓸 수 있는 헬스케어 가전 매출을 올 상반기 명품과 함께 백화점 매출을 견인했다.
신세계백화점이 20일 올 상반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가전 전체 장르 신장률은 14.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포인트 더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헬스케어 관련 가전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나며 가전 매출 상승을 주도했다. 헬스케어가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2.1% 늘었다.
지난해까지 가전매출은 공기청정기, 빨래건조기 등 미세먼지, 황사 관련 품목이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올해는 헬스케어 가전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헬스케어 관련 브랜드의 매장 확장세도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헬스케어 가전 매장의 경우 2~3년 전까지만해도 안마의자 브랜드 1~2곳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안마의자를 비롯해 척추의료기기, 두피마사지기, 프리미엄 운동기기 등 10여개 브랜드, 총 30여개 매장이 신세계 백화점 내에 둥지를 틀었다.
신세계백화점은 계절에 상관없이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다양한 헬스케어 브랜드 팝업을 진행하며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휴가철을 맞아 집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낼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제품을 준비했다.
먼저 척추의료가전 전문 브랜드 세라젬은 센텀시티점, 하남점, 김해점에 팝업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오는 8월에는 대구점, 광주점, 의정부점, 마산점에 추가로 팝업 매장을 열 계획이다.
세라젬은 8월 31일까지 브랜드와 상관없이 구형 안마의자를 반납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세라젬 마스터 V4 보상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에서는 7월 24일부터 8월 27일까지 접이식 런닝머신과 다양한 헬스기구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고고런’의 팝업 매장을 연다. 본점 본관 3층에서는 8월 1일부터 한 달간 프리미엄 운동기기 브랜드 테크노짐의 인기상품을 최대 20% 할인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신세계백화점 서정훈 가전주방팀장은 “건강한 실내 생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요즘, 헬스케어 가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다양한 상품과 팝업 매장을 통해 고객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