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온라인 시장 장보기 서비스인 ‘동네 시장 장보기’의 2분기 주문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배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 주문량은 15배 늘어날 정도로 주문량이 늘었다.
네이버의 ‘동네 시장 장보기’는 우리 동네 전통시장에서 파는 신선 식재료와 반찬, 먹거리를 온라인으로 주문해 2시간 이내에 배달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모바일로 동네 시장 상점을 둘러보고 원하는 상품을 담아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된다. 오프라인에선 볼 수 없었던 생생한 후기를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동네시장 장보기’는 지난해 1월 서울 강동 암사종합시장을 시작으로 현재 수유재래시장, 화곡본동시장 등 서울ㆍ경기 지역 28개 시장의 330여 명의 상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운영 대행사와 지역 배달 업체도 협력해 전통시장 온라인 판매를 함께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 19 여파로 시장을 찾는 발길이 끊겼던 지난 2월에는 서비스 매출이 한 달 만에 2배 이상 급증했고, 2분기 전체 서비스 매출은 2억 원을 넘어서며 서비스 이용률도 높아지고 있다.
비대면 경제가 지속함에 따라 전통시장의 변화는 온라인을 발판 삼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수유재래시장의 한 반찬가게는 월 매출 가운데 네이버페이를 통한 온라인 매출 비중이 약 20%를 차지하는 등 전통 시장 상인들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에 전통시장의 새로운 활로가 된 ‘동네시장 장보기’처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신규 금융 지원 서비스도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많은 소상공인이 쉽고 빠르게 디지털 변신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 및 교육 프로그램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