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0원 오른 1196.9원을 기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중 갈등 고조와 미국 재정부양책 통과 난항 등으로 약세를 보여 왔으나, 이날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추가 약세가 제한되며 소폭 반등했다”며 “FOMC 결과와 재정부양책 통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금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진 점이 엔화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며 “또한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 대표가 추가 부양책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시사한 점도 엔화 강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1.3조 원 가량 순매수했으나 환율 영영향은 미미했다“며 ”증시 외국인 자금의 환율 영향 축소는 2014년 이후 뚜렷해지고 있는데 이는 외국인 자금의 성격이 패시브 펀드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14년 이후 가팔라진 강달러에 대한 환헤지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강력한 약달러와 대규모 외국인 주식 순매수도 1190~1210원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듯하다”며 “타이트한 수급 여건 속에 원달러 환율은 모멘텀 탐색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늘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196~1202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