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6월 29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오사카/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들에 대해 압력을 추가 행사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알리바바와 같이 금지를 고려하는 다른 중국 소유 기업들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다른 것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틱톡에 규제를 가한 상황에서 전방위 공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틱톡의 미국 내 사업체와 관련한 자산을 90일 안에 모두 매각하라고 모기업 바이트댄스에 명령했다. 앞서 6일에는 바이트댄스가 45일 이내에 틱톡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사인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1단계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대량으로 구매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비판적 태도는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거론한 뒤 중국이 바이든의 대선 승리를 꿈꾸고 있다며 “나는 그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