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DB금융투자 어규진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23.5% 증가한 10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시장 기대치 9조 2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지난 달 27일 KB증권에 이어 또 다시 10조원대 영업이익을 전망한 것이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28.8% 증가한 10조원으로 추정된다”며 분석했다.
예상 대로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4분기(10조8천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달성하게 된다.
두 증권사 모두 3분기 영업이익 증가는 스마트폰과 가전 등 세트 산업 실적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어 연구원은 “하반기 경제 재개에 따른 중저가 스마트폰 (7900 만대 ) 및 TV, 가전의 판매 호조로 IM 과 CE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각각 3조 2000억 원, 1조 원이 예상된다”면서 “서버 수요 둔화로 우려했던 반도체 부분 실적도 화웨이향 재고 축적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년 연간 영업이익도 34조 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어 연구원은 “분기 실적은 단기적으로 세트 부분의 호조로 실적 방어에 성공한 이후 메모리 가격 반등이 발생하는 시점에서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서버 업체들 재고 축소와 코로나발 글로벌 수요 둔화가 완화되는 2021 년 2~3 분기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