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과정 중 원인 미상 질환 발견…CEO "연내 효능 입증할 것"
▲영국 캠브리지에 있는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의 건물 외관. 아스트라제네카는 8일(현지시간) 임상시험 3상 참가자 중 한 명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증을 보여 전 세계 임상을 잠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서 부작용 의심사례가 발견돼 논란이 된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개발 지속 의지를 밝혔다.
10일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임상시험 2상을 중단한 가운데, 시험 재개와 연내 백신 개발 의지를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과 인도에서 2상 임상시험을,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60개 이상 도시에서는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었다.
지난 8일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임상시험 참가자 중 한 명에게서 원인 미상의 질환을 발견, 임상 3상을 잠정 중단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인 '파스칼 소리오'는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임상시험이 재개되면 연말까지 백신 효능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 과정에서 발견된 질환이 실험 백신의 부작용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리오 CEO는 "임상시험이 중단되는 경우는 흔히 발생한다"면서 "환자에 대한 정보를 독립 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