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회에서 워크숍을 열어 정기국회의 예산·입법 전략을 논의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행사는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지도부만 회의실에 모였고, 의원들은 각 의원실에서 화상으로 참석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주요 입법과제를 정리하고 2021년 예산안 심사 방향을 공유했다.
이낙연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 중 가장 시급한 것은 추경이다. 코로나19로 생계의 벼랑에 몰린 분들을 급한 대로 도와드리자는 것이 이번 추경의 목표"라며 "여야가 일정에 합의해 추석 전 상당한 집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내용도 충실하게 협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 안건을 추석 이전에 처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면 한다"며 "매사 안건마다 시기를 놓치지 않고 처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야 협상 과정과 관련해선 "원칙을 지켜가며 협상 가능한 것은 협상하는 방식으로 국회에 임했으면 한다"며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할 때 국민이 우리를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일하는 국회가 가장 중요하다"며 정기국회 세 가지 과제로 코로나19 위기 극복, K-뉴딜 성공을 위한 초석 다지기, 개혁과제 추진을 꼽았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19 관련 법안 50개 이상이 제출돼 있는데 허투루 할 수 없다"며 "생활에 불편을 겪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뉴딜 성공을 위해 뉴딜위원회를 중심으로 법과 제도, 혁신과제를 점검하고 관련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공수처 출범, 국정원 개혁을 위한 입법 완성, 검경수사권 조정 등 흔들림 없이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