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질병청 "전 세계 코로나19 재감염 사례 현재까지 6건"

입력 2020-09-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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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심사례 미포함…젊은층도 면역반응 형성 안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한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 사례는 현재까지 6건이 확인됐다. 국내 의심사례는 포함되지 않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의 발표를 인용해 재감염 사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유럽 질병관리청에서 재감염으로 확인한 건은 6건 정도"라며 "홍콩, 미국, 벨기에, 에콰도르, 인도 2건 등 (6건)이 나왔다"고 말했다.

ECDC에서 언급한 재감염 확인 건수가 담긴 공식적인 논문은 현재 발간되진 않았다.

권 부본부장은 "여기서 정의하는 재감염은 1차 감염 후 항체가(價)를 조사한 사례도 있었고, 완전히 회복된 후 2차 감염이 이뤄진 것을 확인해 조사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섯 사례를 보면 면역 부전상태가 아닌 보통 젊은 연령층임에도 면역반응 자체가 제대로 형성이 안 된 공통점들이 나타났다"며 "유럽의 질병관리청에서도 매우 드문 일이라고 보고 있고, 재감염 사례(가능성)는 약 0.04% 정도"라고 부연했다.

방역당국은 이번에 확인된 국내 첫 재감염 의심사례에 대해서도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첫 재감염 의심 환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지난 3월 확진 후 회복됐다가 4월 초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환자는 각기 다른 바이러스 유형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본부장은 "20대 여성에서 나온 사례는 전문가 검토·분석이 필요하다"며 "1차에 이어 2차에서도 분명히 살아있고 감염력이 있는 바이러스가 나오고, 항체 조사 이후 전문가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만약에 (재감염이) 확인이 된다면 그때에는 재감염으로 부를 수 있다. 재양성(PCR 재검출)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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