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전만 활약한 토트넘 홋스퍼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기는 데 그쳤다.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10월 전 경기 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활약한 뒤 교체됐다.
9월에만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뒤 5경기째 연속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전에만 두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는 위협적인 슈팅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다만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친 뒤 돌연 스티븐 베르흐바인과 교체돼 의구심을 자아냈다.
연이은 출장으로 인한 체력 보전을 위한 교체로 보였으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의 실제 교체 이유가 밝혀졌다. 바로 햄스트링 부상이 발목을 잡은 것이었다.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이다. 잠시 팀을 떠나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햄스트링은 인체 허벅지 뒤쪽 부분의 근육과 힘줄로, 동작을 멈추거나 속도 감속 또는 방향을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이 부분에 부상이 발생하면 스피드를 주무기로 하는 손흥민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인 셈이다.
손흥민의 햄스트링 부상은 이미 예견된 것이기도 했다. 뉴캐슬전 직전까지 EPL 개막전을 시작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오가며 4경기를 모두 풀타임 활약했고, 매 경기 엄청난 스피드의 스프린트를 펼쳤다.
손흥민의 후반전 결장 속에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뉴캐슬에 동점골을 내주며 이날 경기에서도 아쉬움을 자아냈다.
한편,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회복하는 데 최소 3~4주의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사실상 10월 경기는 모두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