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 지배구조 개편 및 3사 합병 과정. (자료제공=메리츠증권 )
메리츠증권은 28일 셀트리온 3사 합병에 대해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 합병 후 실적 규모가 단순 합산한 값보다 줄어드는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25일 장 마감 후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계획과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설립에 관한 공시가 나왔다. 소유와 경영의 분리 및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주주인 서정진 회장이 보유한 주식을 현물 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한다.
메리츠증권 김지하 연구원은 “헬스케어홀딩스 설립으로 큰 변화는 없고 단지 3사 합병을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며 “합병 주체 및 합병비율 등 정해진 것이 없어 투자 방향성 판단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소액주주 비중이 셀트리온 60%, 셀트리온헬스케어 52%, 셀트리온제약 45%로 2021년 3사 합병 시 주주총회 통과 여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김 연구원은 “합병 시 고질적인 일감 몰아주기 논란 해소와 경영 효율화는 긍정적이나 내부 거래 비중이 높아 합병 후 실적 규모가 단순 합산한 값보다 줄어드는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