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만드는 서울시 자전거도로 시스템, 10월 본격 가동

입력 2020-10-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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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민간기업 '쿠핏'과 함께 시민이 자전거 정책을 직접 제안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10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4월 '쿠핏'과 협력해 자전거 전문 애플리케이션(앱)인 ‘오픈라이더’에서 시민이 실시간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9월 개발을 마쳤고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픈라이더는 자전거길 안내, 속도계, 주행기록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전국 11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자전거 전문 앱이다.

시민들은 자전거를 타다 자전거 도로의 단절, 협소한 자전거 도로 등 불편사항이 발견되면 오픈라이더 앱 내에 추가된 '라이딩 환경 개선’ 탭에서 개선사항을 제안하면 된다. 자전거 이용자의 공감이 20개가 넘으면 정식제안으로 접수가 되고 1주일 이내에 제안 검토와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이번에 구축된 서울시 시스템은 제안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 사이트 접속 없이 사용하던 모바일 앱을 이용 △문제점이 발견되는 즉시 현장에서 제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울시는 자전거 도로의 신설과 정비, 제도개선을 건의할 워킹그룹인 ‘서울 자전거메이트’ 5000명도 모집한다. 이들은 서울시 자전거정책의 파트너로 오픈라이더앱에서 자전거 인프라 정비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는 활동가 임무를 수행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전거 이용환경의 현실과 보완과제는 결국 자전거 이용자가 가장 잘 알 것”이라며 “시민이 원하는 자전거 이용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소통창구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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