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보유한 미활용 기술 200건을 88개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포스코는 14일 서울 노보텔앰배서더 호텔에서 '산업부-포스코 기술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기술나눔은 대기업이나 공공연구기관에서 가진 우수한 미활용 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무료로 개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동반성장 사업으로 2013년부터 추진됐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인원을 최소화하고, 참여 기업이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과 유튜브 중계를 통해 참석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이전되는 200건의 기술에는 산업용 장비나 소재, 수소에너지 기술이 포함돼 기업들의 기술 국산화와 신산업 분야 진출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행사는 포스코뿐만 아니라, 5개 그룹사까지 참여해 나눔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며 "대부분 기술 양도의 형태로 이전돼 사업화 성공 가능성 역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부와 포스코 그룹 6개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간 업무협약을 체결, 기술나눔 확산을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또한 수혜기업 대상 특허 활용 및 투자유치 전략 특강도 마련된다.
장영진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이날 행사는 우리 산업의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보여주는 우리 산업의 높은 개방형 혁신 역량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산업부도 혁신 역량이 국가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