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방송된 식당의 메뉴를 표절해 상표권 도용 의혹을 받고 있는 ‘덮죽덮죽’이 아직까지 상표권 출원 취하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실이 14일 공개한 특허청 자료에 따르면 골목식당 방영 2개월 후인 지난 9월 상표명 ‘덮죽덮죽’으로 가정배달, 음식점업 등의 상표권 2개가 출원 신청됐다.
해당 특허를 출원 신청한 곳은 ㈜올카인드코퍼레이션. 하지만 이 업체가 특허를 신청한 ‘덮죽덮죽’은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에 출연한 경북 포항 ‘신촌’s 덮죽’ 메뉴를 그대로 베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결국 올카인드코퍼레이션은 지난 12일 메뉴표절을 사과하고 모든 프랜차이즈 사업을 철수하겠다 밝혔지만, 이틀이 지난 현재까지 상표권 출원 취하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이다. 출하 취하는 간단한 신청서만 작성해 제출하면 특허청에서 하루 이틀 안에 처리된다.
올카인드코퍼레이션이 상표권 출원 취하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절차대로 내년 3월에서 4월 경 특허출원 심사를 받는다.
이동주 의원은 “이번 사건은 명백한 아이디어 탈취 행위”라며 “특허청은 개발자의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부당하게 탈취당하지 않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후속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무분별한 ‘표절 프렌차이즈 사업’을 막기 위해 직영점 1곳 이상을 1년 이상 운영한 업체에만 가맹사업을 허용하는 내용의 가맹사업거래공정화에관한 법률을 발의한 상태다.
한편 올카인드코퍼레이션은 ㈜바이포엠의 상표명 ‘냥이티’ 모방출원 의혹으로 특허청 이의신청 심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