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은 “주 52시간 시대에서도 재량근로제를 택해 연구 자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해 각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 이를 확산하는 정책을 취했다”고 전했다.
20일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원 이사장은 “주 52시간제는 국가·사회적으로 반드시 추진해야 할 정책이지만 과학기술 연구개발(R&D)과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분야는 재량근로제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행위에 시간이라는 잣대를 들이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원 이사장은 “연구는 시간 개념을 떠나 우수한 성과를 내기 위한 자기와의 싸움”이라며 “재량근로제를 확산하면 출연연 본연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2일 원 이사장의 3년 임기가 끝난다. 이날 국감에서 원 이사장은 지금까지의 소회와 당부의 말을 남겼다.
원 이사장은 “연구과제중심제도(PBS)가 단기적 성과에 치중돼있다”며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해 기관과 부처간 협약을 맺고, 기관이 중장기적으로 책임지고 연구를 수행하는 시스템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역량 핵심인 인력에 대한 당부도 있었다. 원 이사장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채용 절차를 지키면서도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며 “여성 과학기술인을 육성하고 출연연으로 영입하는 전략적 방안을 비롯해 해외 인력 영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