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전격 탈당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고 밝혔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은 탈당 결심의 배경으로 “편 가르기로 국민을 대립시키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범법자·친일파로 몰아붙이며 윽박지르는 오만한 태도가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은 “건강한 비판이나 자기반성은 ‘내부 총질’로 몰리고, 입을 막기 위한 문자 폭탄과 악성 댓글이 찍힌다”며 “당의 지도적 위치에 계신 분들마저 양념이니 에너지니 하면서 잘못을 바로잡기는커녕 눈치를 보고 정치적 유불리만을 계산하는 모습에 절망했다”고 적었습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1일 금태섭 전 의원의 탈당에 “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허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금 전 의원의 탈당에 대해 대변인으로서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자연인으로서의 탈당”이라며 답했는데요, 금 전 의원이 ‘징계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째 당에서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것에는 “탈당의 변에 관해서 확인해 보고 이야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대검이 국민을 기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개혁에 단 한 번이라도 진심이었으면 하고 바랐지만, 그런 기대와 믿음이 무너져 실망이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김봉현이 구속된 4월 23일 이후 3개월간 무려 66회나 불러 여권 정치인에 대해 캐묻고 회유하는 조사를 반복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야권 정치인과 검사들에 대한 향응 제공 진술은 지검장의 대면 보고에 그쳤고, 법무부와 대검 반부패수사부에서 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목해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지휘관으로서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