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2020년 3분기 연결실적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7%, 13.6% 증가한 1조 4634억 원과 4346억 원 기록하며, 3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KT&G의 3분기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1조 4125억 원, 영업이익 4003억 원이었다.
이번 깜짝 실적은 △궐련·전자 담배 M/S 증가 △해외시장 호실적 △부동산 매출 신장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인 결과다 .
자회사 등을 제외한 KT&G의 실적도 크게 늘었다. KT&G의 매출액은 전년동기(7234억원) 대비 25.6% 증가한 9088억 원을 달성하며 분기 매출 1조 원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영업이익 또한 24.1% 증가한 3536억 원을 기록했다.
내수와 해외 매출도 동시에 성장했다. 국내 궐련 판매량은 전년동기 110억 개비보다 8.2% 증가한 119억 개비에 달한다. 시장점유율로는 64.9%로 0.9%p 증가한 수치다. 3분기 궐련 담배 시장점유율은 10년 래 최고 수준이다.
궐련 담배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전자담배 시장 정체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 KT&G는 ‘릴 하이브리드2.0’와 ‘핏·믹스’등 전용 스틱 점유율도 이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편의점 기준 전용스틱 점유율 35.1%에 달했다.
3분기 해외담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30.9% 증가한 127억 개비, 매출액은 28.2% 증가한 2629억 원을 달성했다. 해외시장은 중동 등 주력시장으로의 수출 확대가 매출을 견인한 원동력이 됐다. 또 미국·러시아 등 해외법인의 유통망 확대도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 KT&G는 4분기 중남미·아프리카 등 신시장을 적극 개척해 연내 수출 100개국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동산 부문에서는 임대 및 분양사업으로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4.6%, 23.1% 증가한 1138억 원, 464억 원이었다.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는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매출 4224억 원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814억 원 기록하며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