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일 제5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민중대회를 비롯해 민주노총 주도의 전국적 집회와 관련해 "집회가 재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안전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집회 책임에 대하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수칙을 어기거나 (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되면 엄정히 법을 집행하고 책임을 분명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05명이 늘어 73일 만에 200명 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대해 문 대통령은 "아직 우리 방역체계 안에서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보지만 더 큰 확산으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부터 방역의 끈을 더욱 조이겠다"며 "지금 같이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모두가 함께 방역의 주체로서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으는 길 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