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두 아들의 재산 논란과 관련해 “증여세를 모두 냈다”면서 “실거래가보다 더 냈다”고 강조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은 23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들에게) 증여를 하게 된 게 국회의원 되기 전인 2015년이라 이후로 4년간 재산을 다 공개했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민주당에서 검증, 공천 과정을 다 겪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금 전 의원은 “그 문제를 처음 제기하신 분이 처음에는 증여세를 한 푼도 안 낸 것으로 보인다고 하시다가 제가 냈다고 하니까 그 당시 실거래가로 계산하면 얼마 정도를 내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메모한 것을 보니 그 금액보다 더 냈다”며 “그분은 당시 실거래가로 계산하면 8억 원 정도를 (증여세로) 내야 한다고, 근거는 없는데 그만큼 냈느냐고 말씀하시는 데 그것보다 더 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금태섭 전 의원을 두고 “아직 탈당계에 잉크도 안 말랐다. 벌써 서울시장 등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것이 조금 빨라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들의 증여세 논란을 빚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해 “우리 국민 상식에는 본인도 엄청난 특혜를 누렸으며 특혜가 대를 물려가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더 겸손하고 신중하게 말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내 소장파로 함께 불렸던 금 전 의원을 향해 “누구든 민주당에 대해서 비판하면 비판을 새겨들을 필요는 있지만, (금 전 의원의 비판은) 조금 빠르지 않나”며 “당에서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나갔다고 해도 바로 본인이 몸을 담았던 당에 대해 너무 쉽게 얘기하는 것도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며 쓴소리를 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3일 “공수처법 개악을 막고, 법에 정해진 대로 공수처장 합의 추천을 할 수 있도록 야권 공동 투쟁을 논의해보자”라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권은 지금 20년 장기 집권의 기반을 닦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의 폭주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내년 보궐선거는 해보나 마나일 거다. 내후년 대선도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정권의 폭주를 저지시키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선 “연동형 비례대표제, 보궐선거 무공천 당헌 뒤집기에 이은 자기부정과 민주정치 파괴의 결정판”이라며 “사기꾼도 이렇게는 안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