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공업이 임직원과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네 번째 점자ㆍ촉각ㆍ음성도서 제작에 나섰다.
삼화페인트는 지난 금요일 사내 임직원으로 구성된 ‘우리오래함께’ 봉사단 10여 명이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트럼펫 등 오케스트라 대표 악기의 핵심 부분을 직접 만들었다고 23일 밝혔다. 핵심 부분은 다양한 재료를 써서 촉각화하고 해당 악기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도록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제공한 음원을 QR코드로 넣어 시각장애아동이 악기를 상상하게끔 했다.
삼화페인트는 2017년부터 매년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시각장애아동을 위해 200여 권의 특수도서 제작과 보급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중 일부는 임직원들 손으로 직접 만들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국악기로 구성된 점자·촉각·음성도서 '국악기'에 이어 올해는 '서양악기'를 제작해 보급한다.
행사에 참여한 봉사단원은 “악기를 보지 못한 아이들이 서양악기를 바로 떠올릴 수 있도록 어렵지만 정성껏 만들었다”며 “평소 경험하기 어려웠던 봉사의 의미 그리고 장애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어서 매우 의미있었다”고 말했다.
특수도서 제작은 삼화페인트가 색채전문기업 특성을 살려 시각장애아동 교육인프라를 지원하는 ‘인비저블투비저블(Invisible to visible)’ 사업 중 하나다. 색과 사물을 온전히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아동이 교육을 통해 미래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시각장애인학교에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교육환경 개선 및 특수도서 제작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