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 소재 신약개발기업인 모든바이오가 유럽 임상시험위탁기관(CRO)인 ’OPIS’와 COVID-19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시험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개국 동시 임상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의 대상 후보물질은 모든바이오가 COVID-19 치료제 후보물질로 연구 중인 MDB-601a-NM이다.
이날 모든바이오 관계자에 따르면 자체 진행한 인비트로(Invitro) 시험에서 MDB-601a-NM이 나파모스타트(Nafamostat) 단독사용 대비 50배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 약물 릴리즈 테스트(Release Test)도 나파모스타트의 단점인 짧은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결과가 도출됐다. 회사 내부에선 시험결과를 토대로 진행된 글로벌 전문가 집단의 Gap Analysis에서 매우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
모든바이오 관계자는 “유럽 임상시험 진행을 위해 현지 CRO기관인 OPIS와 임상시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스위스 소재 글로벌 CMO 론자(LONZA)와 CDA를 체결하고 생산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임상시험 진행은 현재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의 후보물질인 MDB-601a-NM이 상온에서 보관 가능한 경구용 약물로 안전성 및 안정성이 이미 확보된 상태”라며 “국내 임상시험에서의 패스트 트랙(fast track)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전문 임상컨설팅 CRO와 충분히 협의 중이며, 협의가 끝난 후 임상시험을 위한 IND 신청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신약후보물질 MDB-601a-NM의 핵심은 약물전달시스템(DDS)이다. 모든바이오는 MDB-601a-NM의 효과를 DDS를 통해 극대화할 계획이다. 모든바이오의 약물전달시스템(DDS)은 유기용매, 화학 시약을 사용하지 않는 식용용매 기반의 그린합성 공법으로 높은 안전성, 안정성 및 적은 생체독성을 가진다는 것이 장점이다.
약물전달체의 원료 물질인 MDB-601은 현재 식품재료 및 의약품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모든바이오는 그린공법으로 원료를 입자화시킨 MDB-601a의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