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한화솔루션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태양광, 수소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태양광과 수소 산업에 공격적인 투자가 예상된다”면서 “유상증자 대금 1조2000억 원 가운데 태양광에 1조 원, 수소에 2000억 원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 매출액은 2020년 약 3조5000억 원에서 2025년 12조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도 10%대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태양광 투자를 세분화하면 차세대 모듈을 개발하고 설비를 구축하는데 4000억 원을 투자하고, 태양광 발전자산 취득 후 에너지공급, 재매각 등 에너지 사업에 4000억 원을 배정한다”면서 “또 태양광 분산형 발전 기반 에너지 사업에 3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공장 산업단지와 기업체 중심으로 설비 리스, 발전 사업을 하며 안정적인 수익창출 가능할 전망이다. 전력 수급 모니터링과 제어 등 소프트웨어 기술이 핵심인데 최근 미국 GELI사(社) 인수로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했다고 황 연구원은 평가했다.
수소 사업의 경우 △수소 전환효율이 높은 전해조 생산 설비 구축에 1000억 원 투자 △수소의 저장과 유통을 위한 탱크 개발에 1000억 원 사용 등을 계획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올해 ‘태광 후지킨’ 인수로 자동차용 탱크 기술을 확보했고, 최근에는 ‘스페이스X펠콘(Falcon)9’ 로켓에 고압 탱크를 납품하는 미국 스타트업 기업 ‘시마론’ 지분을 100%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2025년까지 1억 달러를 투자해 자동차용 탱크에서 항공 우주용 탱크까지 고압 탱크 영역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1년 태양광 사업 영업이익은 2750억 원으로 2020년 대비 소폭 증가에 불과하지만, 이는 설비 전환과 발전사업 초기 투자에 따른 비용 때문”이라면서 “모든 효율이 상승하는 2022년 영업이익은 4340억 원으로 추정, 2025년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