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구치소 전경. (사진=박기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담염이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에 이어 서울구치소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3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시 송파구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에서 30대 남성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 이 확진자는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구치소는 지난 20일 출소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사망자를 포함해 수용자 2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구치소 측은 수용자와 직원 총 31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나섰다.
이번 확진자 사망으로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앞서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굿모닝시티 분양사기' 주범 윤창열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외부 시설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27일 사망했다.
한변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교정기관별 확진자는 동부구치소 409명, 경북북부2교도소 345명, 광주교도소 21명, 남부교도소 16명,서울구치소 2명, 강원북부교도소 1명 등이다. 동부구치소의 경우 총 77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수용 인원 감축을 위해 무증상·경증 확진자 일부를 다른 시설로 이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