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4일 풍산에 대한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12.5%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기동 가격 상승에 따른 높아진 이익 기대치를 반영한 결과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55.6% 증가한 594억 원, 매출은 10.3% 늘어난 7792억 원으로 기존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동 출하량이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 출하량은 1~3분기 평균 4만2000톤에서 4분기 4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도 6.0% 이상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방 연구원은 “완성차 향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출하 회복은 단위 고정비 안정으로 이어져 가공 마진 회복에도 기여하게 된다”면서 “4분기 적용 전기동 평균 가격은 톤당 6825달러 수준으로 전 분기 대비 10%가량 추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본사의 메탈 게인(Metal Gain)과 미국 PMX의 재고평가 이익 역시 연결 이익 전망 개선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방산 역시 연중 최대 매출 분기고, 수출은 지난해보다 73.9% 이상 증가하는 등 호조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방 연구원은 “최근 전기동 가격은 톤당 7800달러대로 이를 반영할 올 1분기 역시 풍산의 신동 부문 이익 모멘텀이 뚜렷할 전망”이라면서 “올해 방산 수출 모멘텀은 미국 대선이 있던 2020년 대비 완만히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나 전기동 가격 상승 및 출하 회복에 따른 신동 마진 정상화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