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JLK)가 AI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첫 상장기업 제이엘케이는 캡슐내시경 전문기업 인트로메딕과 ‘AI소프트웨어 기술개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인트로메딕의 캡슐내시경 제품과 제이엘케이의 AI 기술을 결합한 AI캡슐내시경 시스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개발, 생산 등 전략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존 인트로메딕 제품은 이미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된 상태다. 여기에 제이엘케이의 AI 기술력을 탑재한 제품으로 재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미국은 FDA가 캡슐 소장 내시경의 가정 이용을 허가했을 만큼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퓨러와이즈에 따르면 글로벌 캡슐내시경 시장규모는 오는 2026년 10억 달러(약 1조 169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제이엘케이는 AI 위내시경과 AI 대장내시경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의료기업 올림푸스의 경우 현재 대장내시경에만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제이엘케이의 JFD Series(대장내시경, 위내시경) 제품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KFDA) 승인을 받았다.
제이엘케이는 2년 이상 국내 유명 대학 병원과 함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을 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트로메딕과 손잡고 세계적인 AI캡슐내시경 제품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이사는 “캡슐내시경, 특수의료장비 등 글로벌 의료 인공지능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제이엘케이의 AI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엘케이는 의료 AI 솔루션 플랫폼 ‘에이아이허브(AIHuB)’, 인공지능 비대면 진료 플랫폼 ‘헬로헬스(Hello Health)’, 인공지능 토탈 데이터 매니지먼트 플랫폼 ‘헬로데이터(Hello Data)’,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헬로진(Hello Gene)’ 등 AI 기반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