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산업, 밸류체인 내 시장 지배력 높은 업체에 집중-NH투자증권

입력 2021-01-1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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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차전지 업종 전체의 합산 실적 추이 및 전망(실적 포함 회사: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에코프로비엠,일진머티리얼즈,솔루스첨단소재, SKC, 천보, 자료제공=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지난 해 4분기에도 2차 전지 섹터의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현 시점에서는 밸류체인 내 시장 지배력이 높은 대표 업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섹터의 성장 트렌드가 밸류체인 전체에서 확인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셀의 활약이 소재보다 돋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메탈 가격 상승, 운송 비용 증가 등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셀 업체의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3조 원(전분기대비 +21%)과 2407억 원(전분기대비 +8%)으로 전망되는데ㅐ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중심의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면서 “이는 유럽 및 미국 전기차 업체들이 주도하는 한국산 2차전지에 대한 선호확대가 주효했고 이 셀 업체들의 생산 설비 현지 구축이 한국 제품 취급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반면 소재 업체의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68억 원(전분기대비 +6%)과 512억 원(전분기대비 +5%)으로 전망된다”면서 “우호적인 수요 환경에도 불구하고 4분기 메탈 가격 상승이 일시적 원가 부담 증가로 작용하고 가용 수송 수단 부족이 운송 문제를 발생시켜 운임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점검 과정에서 업체간 사업환경에 따른 실적 부담 요인이 해소되는 속도와 시점도 다를 것인 만큼 강한 경쟁력을 보유한 2차전기 기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최선호주로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천보를 제시한다”면서 “이 업체들은 모두 글로벌 대표 전기차/2차전기 기업으로 노출도가 높은 만큼 성장 수혜를 향유하기 가장 좋은 포지션의 셀/소재 기업으로, 실적 추정치 및 밸류에이션 배수 상향 조건을 충족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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