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행사 규모는 코로나19 여파로 축소 예정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진행될 백악관 앞.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사에서 ‘단결’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론 클레인 비서실장 내정자는 17일(현지시간) 말했다. 워싱턴D.C./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는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선인의 취임사는 나라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려는 메시지와 단결의 메시지, 공약을 완수하겠다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회에서 취임식이 끝나면 백악관으로 가서 나라 발전을 위한 즉각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첫날에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을 비롯한 12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와 기후변화, 인종 문제 등도 취임 초반 다뤄질 예정이다.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 내정자 역시 ABC방송에 출연해 “취임사는 그간 유세 현장에서 들을 수 있었던 많은 내용이 담길 것”이라며 “그건 바로 나라를 하나로 묶을 수 있다는 믿음”이라고 전했다.
베딩필드 내정자는 “당선인은 우리가 나라를 단결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통합된 미국만이 현재 직면한 거대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취임식은 코로나19 여파로 간소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바이든 인수위원회는 취임식 당일 퍼레이드 규모를 축소했다. 집에서 취임식을 지켜보는 미국 시민들을 위해 46곡이 담긴 취임 기념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온라인 스트리밍에 공유했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