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기아와 애플이 미래차를 위한 협력계약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한 언론사는 기아와 애플이 이달 중 애플의 미래차인 '애플카' 생산을 위한 4조 원 규모의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계약 일정은 오는 17일, 기아가 애플카 프로젝트를 맡고 생산은 미국에 있는 기아 조지아공장에서 이뤄진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애플과 협력설이 나왔을 때도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보도 이후 기아차를 비롯한 현대차 그룹 관련주들은 애플카 관련 기대감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기아는 전날보다 9.65%(8600원) 뛰어오른 9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4.48% 오른 10만2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도 호재로 작용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MA)은 이날 공개한 실적 자료를 통해 1월 판매량이 4만4965대로 작년 동기보다 11.4%나 증가하며 1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