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이 지난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 성장한 6670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58억 원에서 -16억5000만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국내 및 해외 종속회사 실적 성장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익률이 떨어지고 연구개발(R&D) 가속화, 위탁개발생산(CDMO) 투자 등으로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매출은 미국, 호주 등 해외의료 네트워크 매출 증가로 25% 성장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미국병원 환자 보호비용 증가, 차바이오텍 임상 진행, 차백신연구소와 차바이오랩의 R&D 가속화에 따른 비용 증가, 글로벌 CDMO사업 추진을 위한 미국 자회사 마티카 설립 및 운영 비용 등으로 16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별도기준 실적은 괄목할 만하다. 차바이오텍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한 268억 원, 영업이익은 7년 만에 흑자를 기록해 2억7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매출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사업의 차질로 전년비 감소했지만, 기존 사업의 수익성 증대, 신규사업 확대, 비용절감 등으로 2013년 이후 7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라고 말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2021년에는 집중적인 R&D 투자로 기존 파이프라인 임상을 가속화하고 파트너십을 통한 병행치료 기회 확대 등 세포치료제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힘쓰겠다”며 “또한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인 CDMO사업의 전개와 확장을 통해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내부 결산 결과는 외부감사인의 감사가 종료되기 이전의 정보로, 감사결과에 따라 수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