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포트폴리오 살펴보니...“GM보다 중국 비야디”

입력 2021-03-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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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비야디 주가 300% 올라...GM은 65% 상승에 그쳐

▲2018년 5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네바다주 오마하에서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하고 있다. 오마하/AP뉴시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보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에 더 비중 있게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보도했다.

버크셔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연례 주주 서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홍콩 상장사 비야디의 지분 8.2%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버크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상위 8번째 비중에 해당하는 것이다. 반면 버핏은 미국의 자동차 업체 GM 지분은 3.7%를 소유, 포트폴리오 기준으로는 15위에 그쳐 BYD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시사했다.

버크셔의 특별한 애정만큼이나 주가 성적 역시 좋았다. 비야디의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300% 넘게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GM의 주가는 65% 오르는 데 그쳤다. 버크셔는 2008년 비야디에 처음 투자했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BYD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주요 자동차 업체로 발돋움했다. 지난해에만 13만 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경쟁사인 니오(Nio)의 성적(4만3700만 대)를 약 3배에 달하는 것이다.

GM도 전기차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올해 1월 회사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생산·판매를 전 세계에서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GM은 전기차 개발에 70억 달러(약 8조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시총 기준으로 2811억7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49억 달러의 자본이득을 올렸다.

▲지난해말 기준 버크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 버크셔해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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