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급등한 미 국채 금리가 증시를 위협할 만한 수준에 한참 못 미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국채 금리가 증시에 위험한 수준인지를 묻는다”면서 “우리 대답은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년 만기 기준으로 연 2.1%로 상승하기 전까지는 심각한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S&P 500 지수가 연내 4300까지 오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지난달 26일 기준, 앞으로 13% 더 상승할 것이라는 의미다.
미 국채 장기물 금리는 지난해 3월 코로나 팬데믹 이전 최고치를 돌파했다.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1.45%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25일 1.54%까지 치솟은 후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해 2월 말 이래 최고치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국채 금리의 급격한 상승은 빠른 경기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긴다.
S&P500지수가 닷컴버블 이래 최고치로 치솟은 상황에서 금리 급등에 증시도 덩달아 긴장하고 있다.
현재 S&P500은 향후 수익의 22배에서 거래되고 있다. S&P500지수 종목 중 중간값에 해당하는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현재 역사적 수준의 99번째 백분위 수에 위치해 있다. 1976년 이후 최고치다. 불안이 커지면서 지난주 S&P500은 2.45% 내렸다.
금리 상승 환경이 증시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위험보다는 추세를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S&P500 배당수익률을 10년물 국채 금리를 비교했을 때 중간값 밸류에이션은 42번째 백분위 수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코스틴 전략가는 “현재 추세를 위험보다는 변화로 봐야한다”면서 “금리 상승으로 업종별 수익에 차이가 날 수 있는데 경기 순환주와 에너지주 등이 유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