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의 히든카드, QM6 dCi 4WD

입력 2021-03-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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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Mode 4X4-i 탁월한 네 바퀴 굴림 시스템 더해

▲르노삼성 QM6 dCi 4WD. (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디젤 엔진과 4WD 시스템을 기본으로 장착한 QM6 dCi를 선보였다.

QM6는 그동안 LPG와 휘발유 엔진을 주축으로 국내 중형 SUV 시장을 끌어왔다. 특히 지난해 LPG 차 중에서는 QM6 LPe가 연간 판매 1위를 달성하면서 역사를 새로 썼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디젤과 가솔린 그리고 LPG 파워트레인을 모두 갖춘 SUV인 셈이다.

QM6가 dCi라는 카드를 꺼내 든 이유는 본격적인 아웃도어 시즌을 맞이해 소비자에게 최대한 다양한 선택권을 주기 위해서다.

새로운 QM6 dCi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7㎏·m의 힘을 낸다. 특히 낮은 엔진회전수 영역대인 1750rpm부터 최대토크가 터져 나와 응답성이 뛰어나다.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QM6 dCi 최대토크의 영역대는 경쟁 모델 대비 750rpm이나 넓다. 이는 QM6 dCi가 레저용 운전자를 대상으로 뒀지만, 기본적인 캐릭터는 중·저속 구간이 많은 도심형 SUV에서 출발한다는 걸 가늠할 수 있다. 변속기는 7단 수동 기능을 지원하는 엑스트로닉(Xtronic) 무단 변속기다.

▲르노삼성 QM6 dCi 4WD. (사진제공=르노삼성)

무엇보다 4WD 시스템을 기본적으로 갖추면서 정통 SUV의 느낌에 한발 다가섰다.

오랜 기간 검증된 닛산의 ‘All Mode 4X4-i’도 갖췄다. 스위치 조작만으로 앞바퀴굴림인 △2WD △오토 △4X4 Lock 세 가지 주행 상태를 간편하게 고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2WD’ 모드에선 말 그대로 앞바퀴에만 힘을 보내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Auto’ 모드에선 주행 상황에 따라 힘을 앞뒤 구동축으로 분배한다. 일반적으로 앞바퀴로 달리다 접지력이 약해지거나 뒤에서 밀어주는 힘이 필요할 때 뒷바퀴가 나선다. 정지 상태에서 출발하거나, 코너를 돌아 나갈 때도 유용하게 쓰인다. ‘4X4 Lock’은 험한 길을 달릴 때 쓰는 기능이다.

‘Lock’이란 단어에서 가늠할 수 있듯이 이 주행 모드에선 앞뒤 구동력이 50:50으로 고정된다. 다시 말해 앞바퀴와 뒷바퀴에 똑같이 힘이 분배돼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언제나 같이 움직인다. 이 모드는 눈길이나 진흙, 자갈길에서 유용하다.

‘4X4 Lock’ 모드에서 속도가 시속 40㎞를 넘으면 자동으로 ‘Auto’ 모드로 바뀐다. 한편 경사로 저속주행장치(HDC)가 QM6에서는 dCi에만 들어갔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급경사의 내리막길에서 시속 5~30㎞의 속도로 안전하게 자동으로 내려갈 수 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바로 간소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번 QM6 dCi 엔진 배기량을 2.0리터 하나만 선택했으며, 4WD를 기본으로 결합했다.

또한, 기존 다양한 트림 대신 RE 트림과 최고급 프리미에르(PREMIERE) 두 종류로만 내놓았다.

▲르노삼성 QM6 dCi 4WD. (사진제공=르노삼성)

특히 프리미에르를 선택하면, 전용 퀼팅 나파 가족 시트와 전용 그레이 우드 그레인, 19인치 리퀴드 실버 알로이 휠, 사각지대 경보시스템,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등 프리미에르 브랜드에서만 누릴 수 있는 고급스러움을 누릴 수 있다.

신형 QM6 dCi는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된 한층 강화된 디젤 배출가스 기준인 Euro 6D를 충족한다. 실제 도로 주행 기준으로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기존 168㎎/㎞에서 114㎎/㎞로 상당량 줄어들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 기준을 맞추기 위해 SCR(선택적 촉매 환원)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복합연비는 타이어의 크기에 따라 리터당 12.5~12.7㎞다.

QM6 dCi 4WD의 등장으로 QM6의 남은 퍼즐 한 조각이 정확히 맞춰진 느낌이다. 가격은 RE 트림이 3466만 원, 프리미에르는 4055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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