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부의장인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여성과학기술인 활용을 위한 '과학기술인의 일, 생활균형 보장을 위한 법제 정비 방안'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간담회에서는 일과 가정 양립 연구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여성과학기술인담당관 제도의 운영 규정 마련 등 실효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여성과학기술인 지원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은 여성과학기술인이 30인 이상 재직하는 공공기관은 직원 중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을 지정해 일·가정양립 연구문화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녀 돌봄 보육지원,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위원회의 위상 강화 등 남녀 과학기술인의 일·생활균형 보장을 위한 법 개정 내용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김상희 부의장은 "과학기술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기 때문에 과학기술인력 확보는 매우 중요한 문제고, 여성과학기술인력 활용은 수급 부족 문제에 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며 "이에 모든 구성원이 경력단절을 겪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 활동이 가능하도록 종전의 일, 가정양립’에서 일·생활균형으로 확장해 접근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김상희 부의장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과학기술인력 중장기 수급전망' 연구결과 2019년부터 2028년까지 과학기술직종에 종사할 것으로 예측되는 인력이 1만 명가량 부족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상희 부의장은 "간담회에서 나온 발제 내용과 패널들의 의견을 종합해 상반기 내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에 관한 법’ 개정 등 제도 개선에 나설 예정"이라며 "올 상반기 안에 여성과학기술인담당관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자녀돌봄 보육지원 등 과학기술인의 일·생활균형 보장 등 제도개선을 위한 법안 발의에 나서겠다"라고 전했다.
간담회에는 축사를 위해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참석하고, 사회 및 좌장에 김소영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발제는 이은경 전북대학교 교수, 안부영 KISTI 과학데이터스쿨 센터장이 맡기로 했다.
이밖에 토론 패널로는 강상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인재정책국장, 안혜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 정회선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임효숙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 이성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인재개발부장, 이재방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지원실장이 자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