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1억 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서울 전세값은 6억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9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9993만 원으로, 지난달(10억8192만 원)보다 1801만 원 올랐다. 11억 원을 목전에 둔 셈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해 9월 10억312만 원을 기록하며 10억 원을 넘긴 뒤 6개월여 만에 1억 원가량이 올랐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한강 이남 11개 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3억500만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3억 원을 넘겼다. 강남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5월 11억372만 원에서 같은 해 9월 12억356만 원으로 1억 원이 오른 데 이어 올해 3월 다시 1억여 원이 추가로 올랐다.
3월 경기도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도 4억9972만 원으로 지난달(4억8451만 원)보다 1521만 원 상승했다. 이는 KB국민은행이 해당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가다.
경기도 아파트값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 이 추세면 다음 달 5억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전셋값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562만 원으로, 처음으로 6억 원을 돌파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14년 2월 3억 원을 처음 넘어선 뒤 2016년 3월 4억 원을 넘겼다. 이후 지난해 8월 5억 원을 돌파한 뒤 불과 7개월 만에 다시 1억 원이 올랐다.
경기도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3737만 원, 수도권은 4억1262만 원으로 지난달보다 각각 454만 원, 549만 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