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환율 전문가들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뉴욕증시의 약세가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1130원대 초중반 등락을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달러화는 뉴욕증시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약세를 보이며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하면서 강세였다.
미국 국채금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계획 발표를 앞두고 국채 발행 물량 증가에 대한 부담과 경기 개선 기대감이 이어지며 장중 10년물 기준으로 1.77%까지 상승했다. 이 여파로 기술주 중심으로 뉴욕증시는 하락하고 안전자산 선호가 확산되며 달러는 강세였다. 엔화는 안전자산 수요에도 불구하고 미일 금리차 확대 영향에 달러 대비 약세였다.
역외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33.75원으로 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달러 강세 및 미 국채 변동성을 고려할 때 추가 하락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미국 인프라 투자 기대 속 미 국채 금리 상승 등에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강세였다.
중국의 위안화에 대한 입장은 달러화의 흐름을 따라가며 상대적 강세 기조를 유지하되 그 강도를 조절하는 것일 듯하다. 달러화 강세에도 위안화 강세를 고수할 경우 통화정책을 예년에 비해 다소 긴축적으로 운용하는 가운데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고, 위안화의 상대적 약세는 외국인 자금 유입 촉진에 비우호적이기 때문이다.
금일 바이든 대통령의 피츠버그 연설 대기 속 강달러 흐름에 원·달러 환율도 지지력을 나타낼 듯하다.
다만 분기말을 맞은 네고와 위험선호 훼손 제한 속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 등은 상승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금일 위안화와 수급 여건 주목하며 1130원대 초중반 등락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