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신영증권은 대한해운에 대해 1일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당가치가 희석되지만, 적극적인 신주 배정 투자전략을 추천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날 대한해운은 194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자금조달의 목적은 채무상환용이다. 단기운영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대폭 낮출 계획이며, 차입금 상환으로 연간 이자비용도 약 100억 원 가량 줄일 방침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인 선박 금융보다 금융비용 부담이 높아 비중을 줄일 수 있다면, 해운사의 신규 투자 확대·중장기 영업확대 전략을 세우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해운사들의 어닝 증가로 캐피탈 마켓에서의 자금확보가 쉬워진 편이며, 중기적으로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엄 연구원은 "주식수 증가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소폭 하향 조정한다"며 "1차 발행예정가 기준 현재 주가 대비 24%나 낮은 신주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며, 조정 시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