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가 이달부터 6월 말까지 역사 깊은 구의 대표 시장인 태릉시장을 상인과 시민이 상생 및 공존하는 특화거리로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태릉시장은 중랑역과 중화역 사이에 위치해 많은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는 시장이다. 그러나 노후된 시설과 비가리개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각종 적치물과 좁은 보도로 주민들이 보행하기 어렵다는 민원이 있었다.
구는 주민과 상인들이 모두 만족하는 깨끗하고 쾌적한 시장으로 개선하기 위해 2019년 서울시 거리가게 시범사업으로 태릉시장을 공모, 그해 선정됐다.
특화거리 사업은 영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화동 에셈빌 상가(동일로129길 35)에서부터 새마을금고 일대(중랑역로 33)까지 총 630m의 거리가게 108개소를 4구간으로 나눠 단계별로 진행한다.
사업별 세부 내용은 구간별 △기존 거리가게(노점) 시설물 및 상가 앞 적치물, 차양막 철거 △노후 상하수관 교체·정비 △전선 및 통신 지중화사업 △가로등 및 상가 앞 차양막 설치 △보·차도 포장 공사 △신규 거리가게 판매대 설치 등이다.
특히 이번 사업으로 인도가 확장돼 주민 보행로 2m에서 3m로 넓어져 시장을 방문하는 주민들이 편하고 쾌적하게 가게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전선·통신·케이블 지중화 사업을 통해 어지럽게 늘어진 전선이 사라져 도시미관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태릉시장 특화거리 조성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거리가게 운영자, 점포주, 지역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시장 환경개선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