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냥꾼’ 아이칸, GE 임원 출신 CEO로 영입한 이유는?

입력 2021-04-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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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베테랑...굵직한 M&A 성사 기대

▲칼 아이칸 아이칸엔터프라이즈 회장. AP뉴시스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이 제너럴일렉트릭(GE) 임원 출신인 아리스 케케드지안을 아이칸엔터프라이즈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임명했다고 마켓워치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85세의 아이칸은 현재 회사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케케드지안은 GE에 30년간 몸담은 베테랑으로 2019년까지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했던 인물이다. GE에서 유럽과 중동 사업을 총괄했으며 2017년에는 석유 및 가스 사업과 베이커휴즈와의 합병 등을 주도했다. 아이칸은 케케드지안 영입을 통해 펩보이스와 CVR에너지 등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굵직한 인수·합병(M&A) 성사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명은 키스 코자 CEO와 조성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떠난 데 따른 것이다. 두 사람은 각각 2004년, 2006년 회사에 영입됐으나 아이칸이 회사 본사를 뉴욕에서 마이애미 지역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회사와 함께 마이애미로 옮길 의사가 없어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아이칸은 자신의 아들 브렛 아이칸을 후계자로 지명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이칸엔터프라이즈에서 CEO는 포트폴리오 회사를 관리하고 은행과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반면 아이칸과 브렛은 주식 투자 결정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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