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의 안전성을 홍보하고자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를 캐릭터로 만들어 발표했어. '한가롭고 느긋하다'는 의미를 담아 '유루캬라'라는 이름까지 지었지. 캐릭터가 공개되자마자 일본 내에서 거센 비판이 일었는데, 캐릭터를 발표한 일본 부흥청은 캐릭터 공개 하루 만인 14일 오후 공개를 중단하고 디자인을 수정하겠다고 발표했지.
삼중수소(트리튬)는 중수로형 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의 일종이야. 피폭 시 유전자 변형, 생식기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어. 부흥청은 "방사선이라는 주제는 전문성이 높아 많은 사람이 관심 가져주기를 바랐다"며 "(일본) 국민의 목소리를 토대로 디자인을 (다시) 하겠다"고 밝혔는데, 방사성 물질로 캐릭터를 만든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일본 정부는 방사능에 대한 우려를 풍문 피해(잘못된 소문으로 인한 피해)라고 규정하고, 이를 막기 위해 일본 대형 광고회사 덴쓰에 홍보를 맡겼는데 그 비용이 무려 3억7000만 엔(약 37억8000만 원)이야. 이 가운데 수백만 엔(수천만 원)이 캐릭터 제작에 사용됐다고 하는데…과연 수천만 원을 들여서 캐릭터를 만든다고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사라질 수 있을까?
숙명여고 시험 정답 유출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쌍둥이 자매가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가운데 '손가락 욕'을 해 논란이 됐어. 손가락 욕을 한 건 쌍둥이 자매 중 동생 A 씨.
14일 A 씨가 언니 B 씨와 함께 법원에 출석할 때, 현장에 있던 기자 중 한 명이 마이크를 든 채 다가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느냐"고 물었더니 왼팔을 들어 가운데 손가락 욕을 했어.
재판이 끝난 후 다른 기자들이 "출석할 때 가운뎃손가락을 올린 것이 맞냐"고 묻자 "갑자기 달려들어 무례하게 물어보는 걸 직업정신이라고 할 수 있냐"고 물었어. A 씨는 법원을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진짜 토악질이 나온다. 사실관계도 다른데… 진짜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화난다"라고 말하기도 했어.
학교 폭력, 스태프 갑질, 가스라이팅 등 다양한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배우 서예지에게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어. 바로 '학력 위조'야. 배우 서예지가 "합격 하고도 다니지 못했다"고 주장했던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학교에 진짜 합격한 것이 맞냐는 주장이 제기된 거지.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는 스페인의 주요 명문대 중 하나야.
이와 관련해 콤플루텐세대 측은 배우 서예지의 합격 여부와 관련 "사생활이라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어.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콤플루텐세대 관계자는 “우리는 원칙적으로 수험생이 합격했는지 알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대. 주스페인 한국 대사관 측도 “유학생 현황은 파악하고 있으나, 대학별 합격자 수치는 따로 자료를 수집하거나 알지 못한다”고 밝혔어.
과거 서예지는 JTBC ‘아는 형님’을 비롯해 언론 인터뷰 등에서 “국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스페인에서 대학을 다녔다”고 말해왔어. 하지만 최근 학력위조 논란에 불이 붙자 소속사를 통해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대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했으나, 그 이후 한국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고 입장을 바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