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과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국내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촉진을 위해 상시 협력 플랫폼을 구축했다.
산단공은 3일 한국수출입은행과 ‘산업단지 중소·중견기업 수출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정환 산단공 이사장과 방문규 수은 행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산단공이 산업단지 내 입주한 유망 수출기업(글로벌선도기업, 수출타깃기업, 스마트그린산단 기업, 국내복귀 기업 등)의 수은 대상 추천 △적격 기업에 관해 운영자금, 시설자금, R&D자금, M&A자금 등을 수은의 우대지원 △수출기업지원제도 공동설명회 개최 및 기업 정보 상호 제공 등이다.
글로벌 선도기업은 산업단지 내 입주한 중소·중견기업 중에서 혁신역량, 성장성 또는 시장점유율이 높은 기업(4월 현재 301개사 선정)이다. 수출타깃기업은 산업단지 내 입주한 수출초보기업(현재 165개사)이다. 스마트그린 산단은 디지털·그린 뉴딜을 융합해 기존 산업단지를 에너지 소비효율화, 기업혁신 역량 제고, 친환경 제조가 가능한 산업단지이며 3월 기준 현재 총 7개 산단, 입주사 3만3009개사가 대상이다.
산단공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글로벌 교류협력,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토털마케팅 지원사업 및 수출초보기업의 수출기업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수은은 정부의 중소·중견기업 육성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수출, 수입, 해외투자 등과 관련해 대출·보증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지원하고 있다.
산단공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수은은 산업단지에 입주한 유망 기업들의 수출 활동을 촉진하고 수출 확대에 기반이 되는 기술· 설비 확보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당사는 유망 수출기업 정보 공유와 추천 등을 통해 이들 기업이 수은의 우대 금융 서비스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산단공은 수은의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에도 산단입주기업중 유망기업을 발굴해 추천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은 이날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이번 업무협약이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수출 촉진으로 이어져 코로나 19 위기의 조기 극복과 경제활력 제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수은과 산단공의 역량과 경험을 유기적으로 활용해서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과 우리 기업의 디지털 전환, 저탄소·고효율 에너지 혁신 등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