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페이스X, 달 탐사 결제에 도지코인 받는다

입력 2021-05-1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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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도지-1 미션 투 더 문 출시
탐사 비용 전액 도지코인 결제 허용
머스크, 전날 SNL 출연해 “도지코인 사기” 발언
이후 도지코인 가격 30% 급락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019년 6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E3게이밍 컨벤션에 참석해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로스엔젤레스/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달 탐사 결제 수단으로 도지코인을 허용한다.

9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내년 1분기 ‘도지-1 미션 투 더 문’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여기에 활용될 결제 수단으로 전액 도지코인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신청한 지오메트릭에너지코퍼레이션은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팰컨9 로켓에 40kg의 큐브 위성을 실어 달로 나르는 작업으로, 지오메트릭 측은 “통신 시스템과 센서·카메라를 통해 달의 정보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톰 오치네로 스페이스X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지구 궤도를 넘어서는 가상화폐 결제를 시연하고 행성 간 상거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도지-1을 출시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전날 머스크 CEO는 NBC방송의 코미디 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허슬(사기)”이라는 대화를 출연진과 주고받았다가 도지코인이 30% 급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틀 전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가상화폐는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현 도지코인 광풍에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여 투자자의 우려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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