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94명-경기 139명-대구·충북 각 22명 등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는 50여 명 줄었지만, 이틀째 500명대다. 전파력이 더 세다고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꾸준히 확산하고 있어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3명 늘어 누적 13만943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87명)보다 54명 줄었지만, 확진자 수는 정체 국면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85명→530명→516명→707명→629명→587명→533명로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약 584명꼴이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하루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562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지역 발생이 505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전날(571명)보다 66명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90명, 경기 136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343명(67.9%)이다.
최근에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비수도권은 대구·충북 각 22명, 경남 19명, 부산 14명, 경북 13명, 제주 12명, 대전 11명, 강원·충남 각 10명, 광주 9명, 울산 8명, 전북 6명, 전남 5명, 세종 1명 등 162명(32.1%)이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 구로구 직장과 관련해 22명, 서울 금천구 노래연습장과 관련해 11명, 경기 구리시 어린이집에서 12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서구 초등학교, 충남 예산군 요양원과 관련해 각각 6명이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16명)보다 12명 많다. 이 가운데 1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서울(4명), 경기(3명), 충남(2명), 인천·경남·제주(각 1명) 지역에서 확인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94명, 경기 139명, 인천 18명 등 총 35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95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0%다. 위중증 환자는 총 160명으로, 전날(156명)보다 4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1135건으로, 전일 3만6763건보다 5628건 적었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