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이틀 사이 학생 3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는 대규모 감염 상황이 발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31일 “강북구 소재 A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 1명이 30일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 3학년 및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이날 학생 2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확진된 학생들은 모두 3학년들로, 무증상으로 확진됐다.
시교육청은 현재 교내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한 후 강북구 거주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격수업 중인 타 관내 거주 학생은 가까운 검사소에서 개별 검사를 실시하도록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A고교는 6월 14일까지 10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A고교 3학년 학생들은 6월 3일 치러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6월 모의평가를 온라인으로 응시할 예정이다. A고교와 운동장 등을 공유하는 B 중학교에 대해서는 이날 전교생과 교직원의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하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