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대부분 상승…중국 수출지표 실망감에 상승폭 줄여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변동 추이. 7일 종가 2만9019.24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72포인트(0.27%) 상승한 2만9019.24에, 토픽스지수는 1.66포인트(0.08%) 상승한 1960.85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7.70포인트(0.21%) 상승한 3599.54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40.73포인트(0.49%) 하락한 2만8777.37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63.50포인트(0.37%) 내린 1만7083.91을 기록했다.

오후 5시 12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9.63포인트(0.62%) 상승한 3170.67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88.65포인트(0.36%) 상승한 5만2288.70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51.1% 증가한 2183억 달러(약 243조 원)를, 수출은 27.9% 증가한 25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증가율은 10년 만에 가장 높았지만, 수출 증가율은 그러지 못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수출 전망치는 32.1%였다. 이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하락 출발했지만, 장 막판 소폭 반등했다. 여기에 심리적 기준선인 3600에 근접한 것도 투자자들에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CNBC방송은 “아시아증시는 5월 중국 무역지표에 반응했다”며 “본토증시는 상승 마감했지만, 홍콩증시는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닛케이225지수도 상승했다. 장중 한때 2만9241엔까지 올랐지만, 이후 이익확정 매도가 발생하며 상승 폭이 줄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4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예상을 하회했다. 이는 오히려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머지않아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상승을 억제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 증가는 55만9000명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67만1000명을 밑돌았다. 4월에도 전망치(100만 개)에 한참 못 미치는 26만6000개에 머물렀던 지표는 두 달 연속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늦췄다. 이를 토대로 시장에선 당분간 연준이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이 나오면서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일본증시는 도요타가 5거래일 만에 하락하는 등 자동차 종목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도요타와 혼다는 각각 0.32%, 1.0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