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변경 가능성 있어…합의 성립도 명확친 않아”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협의가 향후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며, CATL이나 비야디와의 합의가 성립할지도 명확하지 않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에 제조 시설을 건설하는 것을 조건으로 들고 있는데, CATL 측이 미·중 관계의 긴장과 비용 문제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은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CATL은 올해 1~4월에도 탄탄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선두를 달렸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올해 1~4월에 전년 동기 대비 285.9% 성장한 21.4GWh의 사용량을 기록하면서 전체 1위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20.7%에서 32.5%로 확대됐다. 이 점유율은 같은 기간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을 모두 합친 것(32%)보다 더 많은 수준이다.
애플이 다른 배터리 메이커와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은 전치가 개발 계획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로이터통신은 작년 말 애플이 2024년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애플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용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FP 배터리는 가격이 비싼 니켈이나 코발트 대신 철을 사용해 생산비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