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1일 "인플레이션 리스크(불확실성)를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며, 물가압력이 지속될 잠재적 리스크도 있다"며 "특히 유가가 70달러를 넘어 추가로 상회할 가능성이 있고 미국 물가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가격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어 임대료의 상승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월에 이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다음주 개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조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신호가 가시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4~5월 소비자물가 급등이 미 연준이나 시장의 기대처럼 일시적 현상에 그칠지 여부를 6~7월 중 물가지표에서 확인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월 고용지표의 부진에 이어 지난주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등 고용시장 회복이 더디다는 점도 미 연준으로 하여금 서둘러 테이퍼링에 나설 필요성을 낮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