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7~11일)간 코스피 지수는 9.24포인트 오른 3249.3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199억 원, 1779억 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9327억 원 순매도했다.
한전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최근 미국에 소형 모듈 원자로(SMR)를 건설하겠다고 밝히자, 원자력 관련주가 국내 증시에서 주목받은 영향으로 44.18% 급등했다. 원전 관련주는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때 두 나라가 제3국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대해 연합하기로 한 뒤로 한 차례 주목받았다.
한전산업은 발전설비 운전 정비와 전기계기 검침, 송달 등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화력뿐 아니라 원자력발전소 설비 운전 및 정비사업을 수행하고 있어 최근 원전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동양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공개 행보를 보인 영향으로 한 주간 34.93% 급등했다. 전날 윤 전 총장은 첫 공개 일정으로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여는 우당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동양 임원들은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동문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수로, 항만 등 교통시설과 문화, 교육, 환경 등 사회 인프라스트럭처 등 다양한 건설 산업 솔루션 사업을 하고 있다.
평화산업은 정부가 미래차 전환을 위해 올해 약 3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전기·수소차 소재 국산화율을 2025년 95%까지 높이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29.76% 올랐다. 평화산업은 자동차 및 일반산업용 방진부품, 호스부품 및 특수차량 부품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평화홀딩스도 25.03% 급등했다.
LG헬로비젼은 지난 2일 지역채널 콘텐츠 투자를 연간 4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지역채널 콘텐츠를 혁신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28.50% 급등했다.
한솔로지스틱스는 '물류 대란' 소식에 26.35% 올랐다. 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한솔로지스틱스에 대해 "지속적인 운임 상승효과, 기존 고객 매출 증가 및 신규 고객사 확보 영향으로 올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외에 금호타이어(26.39%), 디아이씨(26.28%), TBH글로벌(25.45%), 동방아그로(24.28%) 등도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윤석열 테마주'는 지난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수사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줄줄이 급락했다. 앞서 시민단체들은 윤 전 총장이 재직 시절 옵티머스 사건 등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윤 총장을 고발했다.
가온전선은 구릿값 상승과 윤석열 테마주로 엮여 가파르게 올랐던 주가가 한 주만에 20.71% 내렸다. 이 회사는 한국전력공사와 KT에 전력케이블과 통신케이블을 납품하는 회사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가량 늘어난 235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7억 원으로 전년 동기(32억 원)보다 15%가량 개선됐다.
웅진(-13.70%)은 그룹 회장이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비케이탑스(-14.84%)는 검사장 출신 변호사를 상임 법률 고문으로 위촉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불린다. 이외 서연(-11.01%), 덕성(-13.04%) 등도 임원 등이 윤 전 총장과 학연, 지연 등이 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불린다.
씨아이테크(-23.26%)는 최근 2배 넘게 급등했던 주가가 차익시현 매출이 출회해 23.26% 급락했다. 이 회사는 키오스크(무인 판매기) 제조 판매를 주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IHQ는 최대 주주의 장외 매도로 소식에 14.98% 내렸다. 지난 7일 IHQ는 최대 주주인 케이에이치미디어가 주식 34만2858주를 장외 매도해 보유 지분이 32.55%에서 32.31%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케이에이치미디어는 지난 4일에도 주식 250만 주를 장외 매도했다.
지난달 이 회사는 메가폰엔터테인먼트와 피팝코리아를 인수했다. 메가폰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오디션 플랫폼인 메가폰코리아를 활용해 매니지먼트 및 드라마 제작 분야에 맞춤형 인재 캐스팅 기반을 마련하고, 피팝코리아는 일반인 대상 음원 제작 플랫폼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IHQ의 가수 발굴과 오디션 프로그램 등 방송 콘텐츠 기획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외 삼성제약(-21.53%), 이스타코(-10.76%), 디피씨(-9.87%) 등도 낙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