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델타 변이, 지배적 종 될 수 있다”...백신 접종 독려

입력 2021-06-1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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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알파 변이보다 전염력 60% 강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사 전경. 애틀랜타/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인도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 지배적인 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영국발 변이인 알파 변이가 전염성이 강했고 현재 확진자의 70%가 알파 변이”라면서도 “델타 변이 전염성이 알파 변이보다 더 강해 수개월 내 앞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모두 마친 경우 델타 변이에 효과를 보인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그는 “백신은 효과가 있다. 백신이 효과를 내려면 2회 접종을 끝내야 한다”면서 “모든 미국인은 백신을 2회분까지 맞으라”고 권유했다.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보다 전염성이 약 60%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따. 세계보건기구(WHO)와 CDC 모두 델타 변이를 ‘우려 변이’로 지정한 상태다.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현재 80개국 이상으로 퍼져나갔다. 영국에서도 알파 변이를 밀어내고 지배적 종으로 올라섰다.

영국은 성인의 백신 1회 접종률이 80% 달하는데도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하루 확진자가 1만 명을 넘겼다. 3차 유행 가능성 우려 속에 봉쇄 전면 해제 조치를 연기했다.

CDC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전체 인구의 44% 이상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전체 인구의 53%, 성인의 65%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최근 접종률이 둔화하면서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모든 성인의 70%가 백신을 최소 1회 맞도록 한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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