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3000만 명 돌파…신규 BI 공개
티맵모빌리티가 내비게이션, 주차 등 T맵 관련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이 3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기점으로 하반기에는 대리운전, 전동 킥보드 등 서비스를 확장한단 계획이다.
이용자 3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2002년 ‘네이트 드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뒤 20년 만이다. 국내 운전면허소지자가 3319만 명(2020년 기준, 통계청)임을 고려하면 운전자 10명 중 9명이 ‘T맵 생태계’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셈이다.
티맵모빌리티는 가입자 3000만 시대를 맞아 새 옷을 입고 ‘제2 도약’을 위해 새로운 각오를 다진다고 밝혔다. 28일부터 신규 BI를 적용하고 기존 내비게이션 기능을 넘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간다.
아이콘에 새로 적용될 BI는 도로의 형상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직선도로, 교차로, 로터리 등 도로의 외형적 특징을 녹여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또 다채로운 색깔로 모빌리티 데이터 기업의 동적이고 전문적인 이미지를 나타냈다.
BI 각 색상은 친환경(녹색), 스마트(파랑색), 탐험(보라색), 알림(분홍색)을 뜻한다. 색상들의 조합을 그라데이션으로 표현,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끊김 없는 최적 경로와 실시간 매칭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모빌리티 종합플랫폼으로의 변신도 본격화한다. 대리운전 서비스가 그 시작이다. 이달 28일 말부터 ‘티맵 안심대리’ 메뉴가 추가돼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안전하고 검증된 대리운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반기에도 신규 서비스들의 업데이트는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전기차에 특화된 기능(충전소 예약·결제 등)을 비롯해 주차장 안내부터 결제·출차까지 할 수 있는 티맵 주차, 통합 킥보드 서비스, 대중교통 안내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전동 킥보드 서비스의 경우 이미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4월 피유엠피·지바이크와 업무 협약을 맺고 연내 서비스를 연동하겠다고 밝혔다. 티맵모빌리티도 전동킥보드 업체들과 협업해 예약, 결제 등 서비스를 연동할 계획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T맵은 이제 내비게이션을 넘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이동의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